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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구름772026.05.13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해외에서 일하고 있어서 시차 때문에 새벽에 쓰게 됐어요. 올해 31살이고 싱가포르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어요. 해외 생활을 하면서 연애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한국 남자를 만나야 하나 현지에서 만나야 하나 이런 고민도 끊이질 않고 주변에 한국인 커뮤니티도 작아서 선택지도 별로 없고. 그래서 제 연애운이 대체 어떻게 되는 건지 궁금해서 썸상담을 받았어요. 선생님이 제 사주를 보시더니 '올해 하반기에 한국과 관련된 인연이 들어올 수 있는 시기가 온다'고 하시면서 '다만 본인이 너무 조건을 따지는 성향이 강해서 감정보다 스펙을 먼저 보는 버릇을 좀 의식적으로 내려놓으시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찔렸어요 진짜로요. 완전 맞거든요 ㅋㅋ 학벌이나 직업을 먼저 따지는 습관이 있었어요. 컨설팅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사람을 볼 때도 자연스럽게 그런 잣대를 들이대게 된 것 같아요. 선생님 말씀 듣고 나서 의식적으로 그 습관을 좀 내려놓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직 새로운 인연은 안 왔지만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진 게 확실히 느껴져요. 이전에는 소개를 받으면 프로필부터 꼼꼼히 따졌는데 요즘은 일단 한번 만나보자는 마음으로 바뀌었거든요. 이런 내면의 변화가 이 상담의 진짜 가치인 것 같아요. 아직 결과는 없지만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