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Archive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자기 문제는 자기가 못 본다는 말이 진짜 맞더라고요. 2년 사귄 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해서 재회상담 받았어요. 저도 심리학 전공이라 연애 문제를 이성적으로 분석하려고 하거든요. 근데 자기 문제는 자기가 못 본다는 말이 맞더라고요ㅋㅋ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해서 사주라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시도해봤어요. 심리학적 관점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거든요. 선생님이 '본인이 관계에서 분석가 역할을 하다 보니 상대방이 평가받는 느낌을 받았을 수 있어요. 사랑은 분석이 아니라 수용이에요. 상대의 행동을 해석하려 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해요'라고 하셨는데 심리학 공부한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해주시다니 아이러니하면서도 깊이 와닿았어요. 재회 가능성은 낮다고 하셨는데 대신 다음 인연에 대한 분석이 있었어요. 내년 초에 학회나 세미나에서 의미 있는 만남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근데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사주의 사람이 나한테 맞는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관점을 얻었는데 구체성이 좀 아쉬워서 4점이에요. 그래도 '사랑은 분석이 아니라 수용'이라는 한마디가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요. 다음 연애에서는 분석하지 않고 그냥 느끼면서 만나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시각을 얻은 것 자체가 큰 수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