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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본 상담에서 한마디가 계속 마음에 걸려서 추가질문을 신청했어요. 통신사에서 일하는 44살인데, 생각보다 길어질 것 같지만 추가질문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서 자세히 씁니다. 지난번에 재회상담 받았을 때 선생님이 전 남편과의 관계를 분석해주셨는데 한 가지가 계속 마음에 걸렸거든요. '전 배우자가 후회하는 시기가 올 거예요'라는 부분이요. 이혼한 지 3년이 됐는데 아직도 가끔 전 남편 꿈을 꿔요. 꿈에서 깨면 현실인지 꿈인지 헷갈리면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는 새벽이 많았어요. 딸아이가 아빠 보고 싶다고 할 때마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고요. 이혼은 했지만 감정은 쉽게 정리가 안 되더라고요. 후회하면 연락이 올 수도 있는 건지, 그때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추가질문을 신청했어요. 1만원이라 부담도 없었고요. 선생님 답변이 진짜 꼼꼼하게 왔어요. '연락이 올 가능성은 있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오는 건 아니에요. 죄책감에서 오는 연락일 수 있어요. 전 배우자 사주에 올해 말부터 과거를 정리하고 싶은 기운이 들어오는데 이때 미안했던 사람들에게 연락하는 흐름이 보여요. 그중 본인이 포함될 수 있어요'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때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전 배우자의 연락에 기대를 갖기보다는 과거를 마무리하는 기회로 삼으세요.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면 그때 차분하게 전하되 다시 관계를 시작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안 돼요.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본인의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세요'라고도 하셨어요. 이 답변을 읽으면서 묵혀뒀던 감정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어요. 3년 동안 전 남편한테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거든요. 왜 그랬냐고, 내가 뭘 잘못했냐고, 아이한테 미안하지 않냐고. 연락이 오면 그 말들을 쏟아내고 싶은 마음과 아무렇지 않은 척 담담하게 대하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있었어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늘 혼란스러웠어요. 선생님이 '과거를 마무리하는 기회'라고 표현해주신 덕분에 어떤 마음가짐으로 그 순간을 맞이해야 하는지 방향이 잡혔어요. 원망이나 기대가 아니라 정리. 그 한 단어가 제게 큰 의미였어요. 딸아이 앞에서 흔들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거든요. 단단한 엄마로 서 있고 싶어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연락이 오면 흔들릴 수도 있었을 텐데 선생님 답변 덕분에 단단해졌어요. 추가질문 1만원인데 받은 것은 그 이상이에요. 이전 상담에서 궁금한 점이 남으셨다면 꼭 추가질문 이용해보세요. 저는 본 상담보다 추가질문에서 오히려 더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본 상담에서는 큰 그림을 보여주시고 추가질문에서는 제가 진짜 궁금했던 디테일한 부분을 짚어주시거든요. 1만원이면 커피 세 잔 값인데 마음의 평화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어요. 가성비가 정말 좋아요. 특히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감정적으로 흔들리기 쉬운 상황이잖아요. 그런 분들께 사주 상담이 마음의 닻이 되어줄 수 있어요. 저한테 그랬던 것처럼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꼭 한번 받아보세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