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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달빛062026.05.05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헤어진 지 100일쯤 됐는데 아직도 그 사람 생각이 나서 미치겠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다 '시간이 약이다' '새 사람 만나면 잊는다' 이런 말만 하는데 저한테는 그게 전혀 와닿지 않았거든요. 잊히기는커녕 시간이 갈수록 더 선명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결과지에서 제 사주가 한번 정을 주면 쉽게 놓지 못하는 구조라고 하시면서 그게 단점이 아니라 그만큼 깊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래요. 그리고 상대방 쪽도 완전히 마음을 닫은 게 아니라 지금 자기 문제에 치여서 여유가 없는 상태라고요. 올 여름에 그쪽에 숨통이 트이는 시기가 오면 먼저 연락이 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 읽으면서 좀 울었어요. 무조건 기다리라는 말이 아니라 '지금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이거다'라고 구체적으로 알려주신 게 좋았어요. 막연하게 기다리는 게 아니라 뭔가 할 수 있는 게 생긴 느낌이라 한결 나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