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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무지개822026.06.09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광고회사에서 CD로 일하는 34살입니다. 소개팅 앱에서 만난 남자와 한 달째 만나고 있어요. 첫인상도 좋고 대화도 잘 통하는데 마음에 드는 만큼 불안하더라고요. 이 사람의 진심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썸상담을 받았어요. 선생님이 상대 사주에서 '처음에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만 한 달 정도 지나면 속도가 급격히 줄어드는 패턴이 있다'고 하셨어요. 진심이 식어서가 아니라 초반의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원래 속도로 돌아오는 거라고요. 정확히 요즘 연락 빈도가 줄어서 불안했는데 결과지 덕분에 그게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이 사람의 기본 속도는 느린 편인데 초반에 무리해서 빠르게 간 것'이라고요. 선생님이 '이 시기에 상대의 속도를 인정해주면 오히려 관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다'고 하셨어요. 여기서 재촉하거나 확인하려 하면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고요. 그래서 저도 힘 빼고 자연스럽게 만나고 있어요. 광고 일이 워낙 바쁘기도 해서 저도 제 일에 집중하면서요. 지난주에 그 사람이 '너는 나한테 부담을 안 줘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결과지 조언이 딱 맞았어요. 이대로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면 충분히 좋은 방향으로 이어질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