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Archive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동창회에서 5년 만에 첫사랑을 마주쳤어요. 서로 아직 미혼이더라고요. 37살 인사팀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날 이후로 가슴이 뛰어서 재회상담 받았어요. 최근에 동창회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서로 아직 미혼이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번호도 교환하고 밥 한번 먹자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5년이 지났는데도 심장이 뛰길래 이건 아직 미련인 건지 그냥 추억 때문인지 정리가 안 돼서 상담 신청했어요. 37살이 되니까 이런 결정 하나하나가 무겁게 느껴지더라고요. 선생님이 '이 관계는 인연의 끈이 아직 남아있어요. 다만 5년 전의 그 사람과 지금의 그 사람은 다른 사람이에요. 추억 속의 이미지로 접근하면 실망할 수 있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알아가세요. 급하게 감정을 확인하려 하지 말고 최소 서너 번은 만나면서 지금의 모습을 관찰해보세요'라고 하셨어요. 분석은 현실적이어서 좋았어요. 막연한 기대를 부추기는 게 아니라 주의해야 할 점까지 짚어주셔서요. 다만 재회 시 구체적인 접근 전략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대화 주제로 시작하면 좋은지, 어떤 장소에서 만나면 좋은지 같은 실질적인 가이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에요. 내용은 좋았지만 실행 측면이 아쉬워서 실행 가이드가 좀 더 구체적이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아서 4점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