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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빗소리562026.06.26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4년 만에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꼈어요. 이혼한 뒤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올해 초 학회에서 만난 분과 자연스럽게 연락을 하게 됐어요. 비슷한 분야의 교수님이세요. 만나면 학문 이야기도 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편하게 나누는 사이가 됐어요.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게 맞는 건지, 이혼 경력이 상대한테 부담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돼서 궁합 상담을 받았어요. 선생님이 제 사주에서 '이혼 이후 감정적 회복기를 거치고 지금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수 있는 시기에 들어갔다'고 하셨어요. 4년이라는 시간이 충분했다고요. 스스로 준비가 됐다고 느끼는 감각이 맞다고 해주셔서 안심이 됐어요. 두 사람의 궁합에서는 '학문적 교류가 감정적 유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조합'이라고 하셨어요. 서두르지 않아도 관계가 깊어지는 구조래요. 상대분 사주에서는 '과거 경험을 포용력으로 수용하는 구조'라고 하셨어요. 이혼 경력을 부담으로 느끼지 않는 타입이래요. 오히려 경험에서 오는 성숙함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고요. 그 이후로 마음이 편해졌어요. 만날 때 자연스럽게 대화를 즐기고 있어요. 지난주에 그분이 '다음에 같이 전시회 가실래요'라고 하셨을 때 자연스럽게 좋다고 했어요. 4년 만에 처음으로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