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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등불062026.05.06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파혼 얘기가 나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신청했어요. 양가 부모님까지 다 만난 사이인데 상대방이 결혼 준비 스트레스를 감당 못 하겠다면서 갑자기 멈추자고 한 거예요. 리포트에서 '이 관계는 끝난 게 아니라 멈춘 것'이라고 정의해주신 부분이 제일 위로가 됐어요. 상대가 결혼이라는 무게를 버거워하는 구조인데, 지금 억지로 밀고 가면 진짜로 깨진다고요. 대신 2~3개월 정도 거리를 두면서 결혼 외의 주제로 가볍게 연락을 유지하라는 전략이 나왔는데, 읽으면서 '아 이래서 전문가한테 물어봐야 하는구나' 싶었어요. 혼자 생각했으면 매달리거나 아니면 자존심에 먼저 끊었을 텐데, 둘 다 최악의 선택이었더라고요. 지금 선생님 말씀대로 한 달째 실천 중인데 분위기가 좀 풀리는 것 같아요. 상대방이 먼저 저녁 먹자고 연락 왔거든요. 감사합니다 진짜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