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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달빛232026.05.31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새벽 2시에 결과지 다시 꺼내 읽다가 잠이 확 달아났어요. 27살인데 이렇게 설레는 건 처음이에요 ㅋㅋ 같은 팀 옆자리 남자한테 6개월째 마음이 있었어요. 회의 끝나고 저한테만 커피 사다 주고, 야근할 때 먼저 저녁 뭐 먹을 건지 물어봐주는 게 신호인지 그냥 친절인지 모르겠어서 썸상담 받았어요. 선생님이 '이 사람은 감정을 행동으로 먼저 표현하는 구조여서 말보다 배려가 앞서는 타입'이라고 하셨어요. 커피가 그냥 친절이 아니라 확실한 관심이 맞다고요. 6월 중순에 둘만의 자리를 만들어보라고 하셨는데 지난주 회식 2차에서 자연스럽게 둘이 남았어요. 그날 '다음에 둘이 밥 먹자'는 말을 들었어요. 진짜 소름 돋았어요 ㅋㅋ 지금 너무 설레서 잠이 안 와요. 결과지 다시 꺼내 읽고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