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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등불562026.05.16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같은 학교 한국인 선배가 너무 좋은데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진짜 모르겠어서 썸상담 받았어요. 미국에서 유학 중인 25살이에요 ㅋㅋ 선생님이 '이 남자는 본인한테 호감이 확실히 있지만 선후배라는 관계가 껄끄러워서 스스로 조심하고 있는 거예요. 학교라는 공간에서 고백했다가 실패하면 매일 어색하게 마주쳐야 하니까 눈치 보는 중이에요'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선생님 조언대로 자연스럽게 스터디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더니 바로 좋다고 하더라고요 ㅎㅎ 지금 매일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분위기가 진짜 좋아요. 공부하다가 커피도 같이 마시고 밥도 같이 먹고요. 가끔 눈이 마주치면 둘 다 웃으면서 시선을 피하는데 그게 너무 설레요. 공부가 안 될 정도로. 아직 고백은 안 했지만 선생님이 '자연스러운 접점을 꾸준히 늘리면 이 사람이 먼저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타이밍이 반드시 온다'고 하셨는데 그 조언을 믿고 따라가는 중이에요. 유학 생활이 외로웠는데 요즘은 매일이 진짜 설레요. 해외에서 혼자 고민하시는 유학생분들한테도 시차 상관없이 상담받을 수 있어서 추천드려요. 선배랑 공부하면서 매일 설레는 이 기분을 유학 와서 처음 느껴요. 상담 받길 진짜 잘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