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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여명192026.06.22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같은 연구실 선배한테 1년째 마음이 있는데 연구실이라 티를 못 내고 있었어요 ㅋㅋ 박사과정이라 매일 붙어 있으면서도 아무 말 못 하는 게 답답해서 썸 상담 받았어요. 선생님이 '이 사람은 학문적으로 몰입하는 시기에는 감정을 뒤로 미루는 구조'래요. 지금 관심이 없어 보이는 건 논문 때문이지 저한테 무관심한 게 아니라고요 ㅋㅋ '8월에 학회 시즌이 끝나면 감정적 여유가 생기는 흐름이 있어요. 그때 자연스럽게 식사 자리를 만들어보세요.'라고 하셨어요. 학회 끝나면 회식이 많을 테니까 자연스럽게 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요. 제 사주에서도 '올여름 이후에 대인 관계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오는 구조'라고 하셨어요. 연구실에서 매일 보는데 아무것도 못 하는 게 답답했는데 기다리는 게 맞다는 걸 알게 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ㅋㅋ 막무가내로 고백하는 것보다 상대의 사주적 여유가 생기는 시점을 노리는 게 현명하다고요. 선생님이 '연구실 관계는 고백이 실패하면 둘 다 불편해지니까 타이밍이 중요하다'고도 하셨어요 ㅋㅋ 맞는 말이에요. 매일 얼굴 보는데 어색해지면 남은 과정이 지옥이거든요. 요즘 논문 쓰면서 선배 옆자리에 앉는 게 전보다 덜 긴장돼요. 기다리면 된다는 확신이 생기니까요. 학회 시즌 끝나면 용기 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