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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노을숲392026.06.26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읽씹당하고 폰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요 ㅋㅋ 소개팅으로 만난 오빠랑 한 달째 만나고 있는데 연락이 뜸한 타입이거든요. 만나면 잘 해주는데 카톡 읽씹도 종종 해요. 불안해서 썸 상담 받았어요. 선생님이 상대 사주 보시더니 '연락 빈도로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구조'래요. 만났을 때의 태도가 이 사람의 진심이고 연락이 뜸한 건 성격이라고요 ㅋㅋ '불안해서 연락 빈도를 테스트하면 이 관계가 오히려 망가질 수 있어요. 이 사람은 압박을 받으면 더 뒤로 빠지는 구조예요.'라고 하셨어요. 제가 딱 그러고 있었거든요. 읽씹하면 일부러 저도 안 읽은 척하고 밀당하고 있었어요 ㅋㅋ 제 사주에서 '확인 욕구가 강한 구조'라고 하셨어요. 상대의 감정을 수시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건데 이 사람한테는 역효과래요. 만나서 보여주는 태도를 신뢰하고 연락 빈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게 이 관계에서는 맞다고요. 상담 후에 읽씹에 일일이 반응하는 걸 멈췄어요 ㅋㅋ 확실히 만날 때 더 편해졌어요. 지난주에 상대가 먼저 주말에 뭐 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전에는 제가 항상 먼저 약속 잡았는데요. 마음이 놓이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