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Archive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동료가 여기서 썸상담 받고 진짜 도움 됐다고 해서 저도 신청했어요. 병원에서 같은 과 레지던트 선생님한테 마음이 생겼는데 혼자 끙끙 앓고 있었거든요. 3교대 근무라 연애 타이밍 잡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야간 근무 끝나고 새벽에 카톡하는 사이인데 이게 그냥 동료 사이의 위로인지 아니면 다른 마음이 있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주변에 물어보기도 애매한 게 병원이 워낙 좁아서 소문이 금방 퍼지잖아요. 괜히 물어봤다가 당사자 귀에 들어가면 민망하니까요. 선생님이 사주를 보시더니 '이 분은 감정이 깊어지면 오히려 거리를 두는 사주예요. 새벽에 연락하는 건 본인한테만 보여주는 취약한 모습이에요. 7월 셋째 주에 근무가 겹치는 날이 있을 텐데 그때 자연스럽게 식사를 제안해보세요. 병원 밖에서 만나는 게 이 관계에는 중요해요'라고 하셨어요. 읽으면서 심장이 두근거렸어요. 확실히 그 선생님이 다른 간호사들한테는 새벽에 연락 안 하거든요. 저한테만 야근 끝나고 괜찮냐고 물어보는 거였어요. 제가 힘든 날에는 먼저 커피 이모티콘을 보내기도 하고요. 선생님 말씀대로 다음 주에 밥 한번 먹자고 해봐야겠어요. 병원 밖에서 만나면 분위기가 좀 다를 것 같아요. 3교대 근무하면서 연애 고민 있는 분들 사주 한번 봐보세요. 타이밍을 알려주시니까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5만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