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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소나기882026.06.02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미국에서 석사 중인 25살이에요 ㅎㅎ 시차 때문에 한국 새벽이지만 저는 아직 낮이에요. 같은 랩 한국인 오빠한테 마음이 생겼는데 졸업하면 각자 다른 도시로 갈 수도 있어서 시작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요. 랩에서 매일 얼굴 보는데 집중이 안 돼요. 썸상담 받았어요. 선생님이 '지금 이 감정을 놓치면 나중에 더 후회하는 구조'라고 하셨어요. 시작 안 하는 게 안전한 게 아니라 오히려 감정을 억누르면 다른 일에도 집중이 안 된다고요. 그리고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현재의 감정을 무시하는 건 이 사주에서 가장 피해야 할 패턴'이라고 하셨어요. 맞아요. 요즘 논문도 안 읽히고 그 오빠 생각만 나거든요 ㅋㅋ 교수님한테 혼날 것 같아요. 결과지 읽고 좀 용기가 생겼어요. 아직 행동으로 옮기진 못했는데 지켜보는 중이에요. 이번 학기 끝나기 전에 뭔가 해볼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