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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하늘길932026.06.29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3년째 연애를 안 하고 있었는데 회사 워크숍에서 만난 다른 부서 분이 자꾸 신경 쓰여요. 워크숍 이후로 업무 관련 카톡이 오가다가 점심 약속까지 잡게 됐어요. 이 감정이 진심인지 오래 혼자 있어서 생긴 착각인지 모르겠어서 썸 상담을 받았어요. 선생님이 제 사주에서 '3년간 감정을 닫아놓은 뒤에 올해 다시 열리는 시기'라고 하셨어요. 오래 혼자 있었던 만큼 감정이 한꺼번에 몰려올 수 있는 구조래요. 지금 느끼는 설렘이 착각이 아니라 진짜 감정이라고요. 상대 사주에서 '따뜻하고 안정적인 에너지가 있고, 상대방의 과거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는 구조'라고 하셨어요. 이전 이별의 상처를 부담으로 느끼지 않을 사람이래요. '다만 감정이 급하게 몰려온 만큼 속도 조절이 필요해요. 한 달 정도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지하면서 감정이 일시적인 건지 지속적인 건지 확인하세요.'라고 하셨어요. 상담 후에 조급함이 줄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점심 먹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알아가고 있어요. 지난번에 상대가 '주말에 전시회 가실래요?'라고 물어봤는데 점심에서 주말로 확장되는 게 좋은 신호 같아요. 선생님 말대로 한 달만 더 지켜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