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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부엉이662026.05.17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1년 반 만났던 전 남자친구가 아직 마음에서 안 지워져요. 금융권에서 일하는 28살인데 재회상담을 받았어요 ㅋㅋ 상대방 사주 분석이 진짜 정확했어요. 그 사람의 성격이랑 연애할 때 보여줬던 스타일을 이렇게까지 정확하게 맞추시다니 깜짝 놀랐어요. 제가 직접 겪으면서 알게 된 그 사람의 모습 그대로였거든요. 특히 '갈등 상황에서 대화 대신 회피를 선택하는 패턴이 있다'는 분석이 소름 돋을 정도로 맞았어요. 근데 재회 시기에 대한 부분이 좀 모호한 편이었어요. '올해 하반기에 기회가 올 수 있다' 정도의 이야기였는데 저는 좀 더 구체적인 시점이나 어떤 상황에서 재회가 가능한지까지 알고 싶었거든요. 이 부분은 추가질문을 넣어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도 '이 사람이 먼저 다가올 가능성이 높으니 기다리되 그 기다리는 시간 동안 본인 자신을 가꾸고 성장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은 정말 좋았어요. 마음이 급해지려고 할 때마다 선생님 말씀을 떠올리면서 스스로를 다잡고 있어요. 운동도 시작했고요. 자기 관리하면서 기다리는 게 이렇게 마음 편한 줄 몰랐어요. 재회를 목표로 하기보다 성장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바뀌니까 오히려 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