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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안개522026.07.01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이별하고 2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가끔 그 사람 꿈을 꿔요.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겠어서 재회상담 신청했어요. 새로운 연애를 하려고 해도 자꾸 이 사람이 떠올라서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겠더라고요. 이별 사유가 제 야근과 주말 근무 때문이었거든요. 금융업이 워낙 바쁘다 보니 데이트 약속을 수시로 취소했었어요. 한 달에 제대로 만난 게 두세 번밖에 안 될 때도 있었어요. 그때는 커리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없으니까 빈자리가 너무 크더라고요. 선생님이 '이 인연은 시기의 문제였지 감정의 문제는 아니었어요. 다만 재회보다는 새로운 인연에 에너지를 쓰는 게 본인 사주에 맞아요. 올 하반기에 본인 주변에서 의미 있는 만남이 보여요. 직장 관련 모임에서 좋은 인연이 올 수 있어요'라고 하셨어요. 솔직히 재회 가능성이 높다는 답을 기대했는데 좀 아쉬웠어요. 근데 냉정하게 생각해보니까 맞는 말이었어요. 듣고 싶은 말만 해주는 건 상담이 아니니까요. 객관적인 분석이 오히려 더 도움이 되는 거잖아요. 다만 결과지에서 새로운 인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어떤 사주의 사람을 만나면 좋은지, 어디서 만날 확률이 높은지 같은 부분이 좀 더 상세했으면 해요. 그 부분이 아쉬워서 4점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