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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수평선732026.06.23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실제로 상담 조언대로 했더니 관계가 달라졌어요 ㅋㅋ 병원에서 만난 동기한테 마음이 있었는데, 레지던트끼리 연애하면 스케줄 안 맞아서 힘들다는 말 많이 듣잖아요. 고민하다가 썸 상담 받았어요. 선생님이 '두 사람 모두 직업 특성상 감정보다 현실적 조건을 먼저 따지는 구조'래요. 감정이 있어도 먼저 움직이지 못하는 거라고요. 둘 다 이성적으로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판단하면서 감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래요. '이 관계는 누군가 먼저 신호를 보내야 시작되는 구조인데, 당신이 먼저 가벼운 식사 제안을 하면 상대방이 받을 확률이 높아요.'라고 하셨어요. 선생님 말 듣고 용기 내서 야간 당직 끝나고 같이 아침 먹자고 했어요. 되더라고요 ㅋㅋ 피곤한데 같이 있으니까 행복했어요. 병원 구내식당에서 먹은 거였는데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