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Archive
감정의 크기보다 실제로 무엇이 정리되었는지, 어떤 판단 기준이 남았는지를 중심으로 남겨진 기록입니다.
대학원에서 논문 쓰면서 연애 생각할 여유가 하나도 없었는데요. 올해 29살인데 헤어진 전 남자친구 생각이 자꾸자꾸 나서 미칠 것 같아서 재회상담 받았어요 ㅋㅋ 선생님이 '이 사람한테 미련이 남아있는 게 아니라 지금 외로움 때문에 과거를 미화하고 있는 거예요. 논문 스트레스가 심해질 때마다 감정적으로 취약해지면서 그때 편했던 기억만 선택적으로 떠올리는 패턴이에요'라고 딱 짚어주셨어요. 진짜 그랬거든요. 연구실에서 힘든 날이면 어김없이 옛날 생각이 났어요. 행복했던 순간만 자꾸 떠오르면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미련이 아니라 단순히 외로움이었다니. 완전 정곡이었어요. '지금 이 에너지를 과거한테 쏟지 말고 본인한테 온전히 집중하시면 올해 안에 더 좋은 새로운 인연이 올 수 있다'는 말씀에 확실하게 마음 정리가 됐어요. 미련이라고 착각했던 감정이 사실은 외로움이었다는 걸 깨닫고 나니까 훨씬 가벼워졌어요. 지금은 논문에만 집중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마음이 편하고 신기하게도 연구 효율도 같이 올라갔어요. 감정 정리가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더라고요. 비슷한 상황의 대학원생분들 한번 받아보세요. 생각이 정리돼요. 전 남자친구한테 미련이라고 생각했던 감정이 외로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상담이에요. 진심으로 감사해요.